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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가장 확실한 기도란 행동하는 기도다 내가 목회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시기는 바야흐로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그때 새벽기도회를 나가고 성경을 읽으면서 목회자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고등학교 입학을 바로 앞둔 상태였으므로, 나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이 되었다. 대학교의 종류와 수가 엄청 많아서 어떤 대학교에 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고교 시절 3년 내내 어느 대학에 갈지를 두고 기도했다. 내게 가장 적합한 대학교와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말이다. 물론 교회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일도 했지만, 그만큼 나는 현실 속에서도 생각하고 찾아보려고 애썼던 것 같다. 일단 책을 읽었다. 앞으로 내가 본보기로 삼고 싶은 목회자, 선교사들의 책을 주로 읽었다. 그들이 삶에서 걸어온 행적.. 더보기
미쁘다 이 말이여!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나는 어렸을 적부터 교회를 다녔다. 할머니와 함께 손을 잡고 교회에 갔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초등학생 때에는 주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를 다녔다. 물론 그때에는 누구나 그랬듯이 교회에 가고 싶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모처럼 쉬는 휴일이며, 토요일 밤에는 늦게까지 잠자지 않고 깨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교회에 빠질까?’를 ‘교회에 가고 싶다’ 보다 더욱 많이 생각한 때였다. 많이 내성적이었던 나는 교회에서 예배 시간 이외에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주일학교 선생님이 하자고 하시는 대로 아무 말 없이 따랐다. 교회에서는 누군가가 말을 하게 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단지 찬양 시간에 찬양하고, 기도 시간에는 기도하며, 설교 시간에는 그저 듣기만 하면 되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