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교

나에게 신학대학교란 ‘드넓은 초원’이다 3일 전에는 졸업을 했다. 여기 4명의 주요 집필진 중에서는 가장 늦은 시기에 학부를 마쳤다. 입학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6년 반의 세월이 흘렀다. 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하였는지, 신학대학교라는 곳은 내게 어떤 기회와 권리를 선물해주었는지 이야기해보고 싶다. 신학대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정을 도와줄 하나의 유용한 경험이 된다면 좋겠다. 우선 신학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내 모습을 떠올려본다. 그때는 지금 생각해도 참 순수(?)했던 것 같다. 현재 상태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다. 누군가의 말을 곧이 곧이 잘 믿었고, 어떤 사람이 부탁하는 경우에는 모두 승낙할 정도로 말이다. 좋게 말하면 긍정적인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줏대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느 교회에 한 명씩 있는 전.. 더보기
너 하고 싶은 대로 공부하며 살아! 만약 내가 신학대학에 입학할 즈음으로 되돌아간다면 무엇을 할까? 솔직히 나는 지금으로서 후회하는 일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마음껏, 충분히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개중에서 ‘이랬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했던 점을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다. 그렇다고 나의 조언(이 책의 전체적인 조언을 포함하여)이 불변하는 진리(?)는 아니므로, 받아들일 만한 것들만 선택하여 취하면 좋겠다. 일단 신학대학에 1학년으로 입학하면, ‘교양 과목 강의’를 듣게 될 것이다. 아마 이는 전국의 모든 대학이 비슷하리라고 생각한다. 대개 1학년 때는 교양 강좌를 수강하고 2학년 때부터 전공과목을 학습하기 시작한다. 물론 이러한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나는 조금 다른 방법을 추천하고 싶.. 더보기
슬럼프는 어렵다 대2병은 무엇인지 다들 아는가 신학생들도 대2병이 걸린다. 아마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두가지 고민을 할 것이다. 학과를 너무도 좋아하지만, 취업이 걱정이 되고, 학과 혹은 학교에 대한 흥미가 없는 상태말이다. 나와 같은 경우는 두가지 모두를 경험하였다. 사실, 학업의 재미는 가지고 있었지만, 나에게 있어서 즐거움과 학업의 정진함은 매우 상반된 현실 이었다. 대다수의 친구들이 나를. 이야기 할 때 학부 1학년때부터 공부를 좋아라? 하는 아이로 기억한다고 한다. 아쉽게도 나는 이점에서 매우 안타깝지만, 숙제만 열심히해가는 학생이었다. 좀 더 정확히는 숙제에 치여서 꾸역꾸역해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내가 ‘대2병’을 씨게(?) 맞은 경험이 바로 번아웃증후군이었다. 당시 나는 장교시험을 치루고 나서 방학이 되었.. 더보기
신학과 기독교 교육학, 그리고 종교학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에는 신학과에 진학하기를 희망하지만, 이와 비슷한 학과가 있어 혼란스러움을 겪는 학생도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에 언뜻 보기에 유사하게 느껴지는 학과들 사이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 단지 내가 신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대부분의 목회자가 신학과를 갔기에 나도 따라서 선택한 것이다. 잠시 종교학과에 가려고 결정한 적도 있었으나, 어떤 목사가 그곳에 가면 믿음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호도하여 결국 가지 않았다. 물론 지금은 그 발언이 전혀 타당하지 않은 우스꽝스러운 말이라는 걸 깨달았지만 말이다. 여하튼, 각설하고 이번에는 여러분이 학과 선택을 할 때에 조금이라도 더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학과별 특징과 차이점에 .. 더보기
가장 확실한 기도란 행동하는 기도다 내가 목회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시기는 바야흐로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그때 새벽기도회를 나가고 성경을 읽으면서 목회자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고등학교 입학을 바로 앞둔 상태였으므로, 나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이 되었다. 대학교의 종류와 수가 엄청 많아서 어떤 대학교에 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고교 시절 3년 내내 어느 대학에 갈지를 두고 기도했다. 내게 가장 적합한 대학교와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말이다. 물론 교회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일도 했지만, 그만큼 나는 현실 속에서도 생각하고 찾아보려고 애썼던 것 같다. 일단 책을 읽었다. 앞으로 내가 본보기로 삼고 싶은 목회자, 선교사들의 책을 주로 읽었다. 그들이 삶에서 걸어온 행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