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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사역준비하는 이들에게 (부제: 사역의 사선에 내던져진 이들을 위한 글) 신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사역을 고민하게 된다. 모든 것이 의문이 들게 된다. 언제 나가야하며, 어디로 나가야하는지부터 모든 것이 의문이 들게 되는 것이 바로 사역인 것 같다. 필자가 사역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여러분 컨택이 왔을 때 주변의 조언 중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두가지 정도를 소개해보려한다. 첫번째 사역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였다. 지난 나의 글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지방 대도시 출신이 나는 꽤 규모 있는 지방교회들에서도, 작은 파트전도사 하나 구하지 못하여서 고민인 목사님들의 모습을 보았다. 그렇기에 학부 반별모임에서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했다. 그 때마다 대답은 ‘부르신 곳이면 어디든 가야지요.’라는 추상적인 답이 돌아 왔다. 부르심은 참으로 여러 의미를.. 더보기
정 원한다면 사역을 해도 좋다. 그러나, 신학대학교에 입학한 학부생이 사역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하여 약 6년 전의 나는 “당연히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 당시의 내 나이는 스무 살이었다. 대학에 갓 입학하여 무엇을 하든지 잘 해낼 자신이 있었고, 그만큼 열정도 대단했다. 장차 목회자와 부흥사가 되어서 복음을 전하고 싶었고, 교회 개척을 하여 수많은 사람을 전도할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런 내가 생각한 대답은 의심의 여지 없이 ‘YES’였다. 실제로 나는 신학대학교 1학년 때부터 언제든지 교회 사역(이는 전도사 등과 같은 직책을 가지고 특정한 부서를 담당하는 일을 의미함)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품고 살았다. 한시라도 빨리 목회의 현장에 나가고자 하였기에, 주변 사람들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학과 동기 형.. 더보기
사역자 듣다(경청과 애청의 시간) 모름지기 사역자에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듣기일 것이다. 사람과 하나님의 사이에서,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일을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성서에서 말하는 그 머리는 그리스도이시고,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형제 자매라 그렇기에 교회는 단순히 친목단체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들어야할까? 절대자와 함께하는 것은 듣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경청은 종종 순종으로 귀결되기도하다. 이는 종교 특성이다. 절대자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아마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일 것이다. 신학도의 길이라는 것은 처음 발을 디딜때부터 이미 부르심에 응답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 부분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우리는 왜 순종하는가이다. 그것은 앞선 조건으로 경청이 되었기때문이다. 경청은 단어적 의미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듣다.이다.. 더보기
율법이 아닌 사랑으로 목회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란 뭘까? 아마 이 질문은 ‘목회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물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성서를 경전으로 삼는 개신교가 모든 인간에게 닮아야 한다고 제시하는 인간상은 단연 예수이다. 즉, 그리스도인이라면, 더더욱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가 되고자 한다면, ‘예수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누구를 일컬어 ‘예수를 닮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어제 통화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나는 한때 청소년부 교육전도사로 사역한 적이 있다. 약 5년 전의 일인데, 그때 K라는 학생이 교회에 가끔 출석하곤 했다. K는 내가 담당한 청소년부의 학생이었다. 그는 예배에 자주 참석.. 더보기
사역; 돌아보고, 나누고, 기도하자 신학생들이라면 한번 쯤은 뜨끔하게 만드는 찬양이 있다. 아골골짝 빈들에도 라는 찬양이다. 선배들과 기성세대들의 사역 무용담(?) 익히들어서 알고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신학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자신의 모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게 될것이다. 익숙하면서도, 어떻게 일을 해나가야하는지 알수 있는 곳이기에 많이들 그렇게 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역을 나가얄 할 때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인가 필자는 학부 1학년 반모임 때 나누었던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 때당시 나는 매주 대전을 왔다갔다하면서 교회 간사로 사역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도권 이남의 교회들이 사역자 구인 난에 허덕이고 있음을 알 고 있었고, 그래서 반모임때 이 문제를 함께 나눠 보았다. 하지만 다들 아쉽게도 이렇.. 더보기
첫 사역을 나가다 요즘 교회 사역을 하는 것이 정말 나의 사명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한때 나는 어떻게 사역을 시작하였는지 회상해보고 싶다. 갓 입학하여 신학생 1학년이었을 때, 나는 사역을 한시라도 빨리 나가고 싶었다. 목회와 선교 사역을 위해 대학에 입학하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대한 빠르게 사역을 나가서 복음을 전하며 설교하는 것이 내가 가진 간절한 소망이었다. 그래서 나는 1학년 시절부터 교회 사역을 염두에 두고 학교생활을 했다. 신학대학교 특성상, 각종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이나 전도 동아리 등이 많았다. 그러한 모임에 계속 참여하면서 사역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사역자의 자질이나 능력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어린이 사역자 학교, 청소년 사역자 세미나, 전도 폭발 등등 다양한 훈련 모임들은 나의 캠퍼스.. 더보기
하나님, 사역을 해야 할까요? 어제는 밤을 훌쩍 넘겨 새벽까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의 미래를 그려보니 참으로 암담하기가 그지없었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공부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다. 어느덧 군대도 갔다 오고, 앞으로는 먹고살 것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음을 느낀다. 물론 공부로 충분한 밥벌이를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누구의 말 따라 ‘하늘의 별 따기’와 다름없는 와중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견이다만, 공부 머리도 영 아닌 것 같다. 고로 어젯밤은 고뇌의 시간이었다. 목회자로서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를 두고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현재로서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 않다. 이미 과거에 내가 존경했던 여러 사역자가 하릴없이 무너지는 처참한 광경을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