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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폴봉의 연구 관심사 거미줄 이 주제에 관해 짧은 글을 쓰기로 하였을 때, 나는 적지 않은 고민을 했다. 그 이유는 앞으로 내가 공부해보고 싶은 주제가 너무나도 다양했기 때문이다. 대학원 진학을 앞두는 이 시점에서, 아직 세부적으로 무엇 하나만 공부해야겠다고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상태다. 이것은 어쩌면 한 분야를 그만큼 깊이 있게 공부하지는 않았음을 드러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관심 분야가 많을수록 나중에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간략하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겠지만, 지금 그리고 미래에 내가 어떤 걸 중점적으로 공부할 것인지 적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는 바로 종교학이다. 이전 글에서도 설명한 적이 있지만, 신학과 종교학은 조금 그 내용과 성격이 다르다. 대학교에 입학해서.. 더보기
학점이 지하로 폭락했던 어느 날 공부 슬럼프에 대한 글을 써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내가 대학을 다니면서 겪었던 일들을 떠올려봤다. 공부를 평소에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슬럼프라고 할 만한 때는 없었다. 그렇게 무슨 일이 있었나 골몰하다가, 한 가지 일이 떠올랐다. 그때의 사건은 나의 학점이 거의 바닥으로 추락한 일이었다. 이번에는 과거의 추억을 돌이켜보면서 학점과 연관해서 내가 겪었던 에피소드를 나누어보려고 한다. 대학교 1~2학년 때 나의 학점은 비교적 잘 나오는 편이었다. 일단 학교에서 내가 평소에 궁금했던 것, 관심 있어 하는 것들을 배웠기 때문에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했다. 과제나 시험이 있으면 그것에 완전히 몰두했다. 출석도 거의 빠지지 않았으며, 지각하거나 결석하는 일은 드물었다. 물론 벼락치기.. 더보기
하나님, 사역을 해야 할까요? 어제는 밤을 훌쩍 넘겨 새벽까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의 미래를 그려보니 참으로 암담하기가 그지없었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공부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다. 어느덧 군대도 갔다 오고, 앞으로는 먹고살 것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음을 느낀다. 물론 공부로 충분한 밥벌이를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누구의 말 따라 ‘하늘의 별 따기’와 다름없는 와중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견이다만, 공부 머리도 영 아닌 것 같다. 고로 어젯밤은 고뇌의 시간이었다. 목회자로서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를 두고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현재로서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 않다. 이미 과거에 내가 존경했던 여러 사역자가 하릴없이 무너지는 처참한 광경을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