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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부르심을 따라 여기까지 이르렀으니 대학을 선택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되었지만, 신학을 공부하겠다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신학과에 진학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내가 내린 결정을 후회한 적은 없다. 이곳에 오기까지 크고 작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내가 신학과에 입학할 것을 결정한 이후, 겪었던 일들과 나누고픈 생각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한다. 신학과를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아마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듯하지만, 내가 대학 입시를 준비한 시기의 신학과 입학 커트라인 점수는 그리 높지 않았다. 대학마다 이전 년도 입시 가능 점수를 공고해놓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적을 받으면 입학하겠다고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대학별로 수시 및 정시 성적 산출 기.. 더보기
왜 교육 현장에 창의성이 요구되는가? *본 글은 2020년 1학기 서울신학대학교의 수업 과제 전문입니다. 과제의 방식은 타 학우가 질문한 물음에 자신이 답변을 쓰고, 자신은 누군가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받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Q. "21세기 교육의 핵심 역량인 '창의성'이 현 교육 시스템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창의성이 핵심 역량으로 선정된다면 교육 현장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될 것인가?" 원래는 간단하게 2~3문장으로 답변해도 괜찮았지만, 평소에 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생각나는 대로 답변을 제시한 기억이 납니다. 새벽까지 과제를 작성했는데, 그때 저 자신이 봐도 '이 글은 나름.. 괜찮은데?' 라고 생각되어(자뻑하여) 이곳에 함께 공유합니다. 에듀클래스에 업로드한 답변 전문을 본 포.. 더보기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 이 준 봉 이번 여름방학에 신청한 계절학기 수업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래는 3주에 걸친 수업이지만 학사일정이 늦춰져 2주로 단축되었네 3학점 수업시수는 맞춰야 하기에 하루에 5시간씩 들어야 하는 이 상황은 (5 hours x 2 classes = 10h per one day)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설레임은 커녕 공포와 절망이 느껴지는 순간일세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너에게 사회에 세계에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문화적 교류의 도구인가 민족적 동질감을 느끼기 위함인가 제 2의 바벨탑을 쌓는 행위인가 생존 및 생계의 수단인가 나의 경우에는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한 방편이자 관문인가 이내 휘발되어질 한때 한 줌의 암기 조각 적어도 그렇게 배우지는 않았으면 한다 목적을 위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