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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과 부응 신학을 하기전과 후에대한 글을 쓰려면 역시 나를 돌아봐야한다. 사실 신학을 하기전에는 내가 과연 기독교인으로 얼마나 소속감을 지니고 살았는지 부터 의문이 든다. 목회자의 아들로, 선교사시절부터 이어져온 기독교 가풍등이 나를 대변하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 누구나 그렇듯 삶의 궤적을 그리면서 그저 주어진 학업에 열심을 내기도하고, 다른 아이들과 같이 이 다음 크면(?),어른이 된다면 남들 보다 조금 더 나은 물질적 환경을 꿈꾸었다. 대학의 갈림길 에서 조차 나는 다른 아이들과 크게 다름없는 어쩌면 성적맞춰 간다는 속설 처럼 움직였는지도 모른다.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아버지를 이어 대를 잇는 다는 멋진 표현을 붙여주기도 하였다. 또 몇몇 친구들은 고등학교 시절 윤리와사상을 제일 싫어하던 애가 대학에 윤리 배우.. 더보기
죽음을 묵상하다 *오랜만에 쓰는 수필입니다. 약 한 달 전쯤에 작성한 비교적 최근의 글입니다. 항상 어디서 끌어오기만 했는데, 이건 그러한 부류의 글은 아닙니다..^^; '청년'이라는 주제로 제가 군대에서 겪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술하였습니다. 담백하게 읽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청년. 누구는 이 시기를 청춘이라고 부르며 예찬하기도 했다. 삶이 꽃피우고 앞날은 창창하며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시기다. 생(生)을 향한 의지가 피어오르며 뜨거운 열정이 마음껏 솟아나는 때. 앞으로 살날이 많기에 죽음 따위는 생각하지 않아도 좋을 때. 나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나에게는 오직 앞으로 향한 계획과 꿈만이 있었다. 적어도 군대에 입대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2년 전 여름, 나는 군에 입대했다. 입대하기 전에.. 더보기
쉬는 시간 요즘에 저는 교육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근처 초등학교에서 낮 동안 봉사를 하는데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초등학생들을 보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동화책을 보면서, 급식실에서 밥을 먹으면서, 복도를 지나가면서 추억에 젖기도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에는 참 많이 놀았던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내키는 대로 살아도 별 문제가 없어 보였죠. 그리고 그때는 실제로 그러했습니다. 아무런 걱정이 없이 말입니다. 지나고 보니 그때가 그립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까지 항상 반복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쉬는 시간인데요. 모든 인간에게는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휴식을 취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새롭고 생산적인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공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