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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연구하고 배우는 것을 나누는 삶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은 목회였다. 무엇보다도 나는 교회 개척을 하고 싶었으며, 언제든지 부르심이 있다면 선교하러 갈 생각도 있었다. 고등학생 때 정한 꿈은 단 세 가지였다. ‘목회자, 선교사, 부흥사.’ 혼자서 개척하여 열심히 전도해서 많은 성도와 함께 예배하고 싶었다. 거대한 교회를 주축으로 삼아 여러 선교지에 가서 새로운 교회를 만들어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다. 그러다 가끔은 부흥사로 초청받아서 다양한 교회에서 부흥 집회 설교하기를 꿈꿨다. 실제로 신학대학교 2학년 때까지는 그러한 삶을 준비했다. 전도 훈련을 받고, 어린이·청소년 사역자 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선교단체 동아리에서 자주 활동을 했다. 전임 사역자로서의 진로를 준비하던 와중에, 어느 날이었다. 평소에 무척 존경하고 닮고 싶은 청소년 .. 더보기
추상적인 현실, 구체적인 미래 신학을 하면서 신학 공부를 마무리하고 우리는 우리에게 놓인 무수한 길에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학부 신학을 졸업하고 더 전문적인 목회자 과정을 위해 목회자 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있고 신학에 대해서 더욱 학문적인 공부를 위한 국내 혹은 해외 유학을 고민해볼 수 있다. ‘나’의 경우 대학원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과정적인 고민과 씨름하고 있다. 글을 쓰면서도 앞으로 내가 당장 1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어떤 형태의 사역을 하고 있을지 혹은 신학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학업의 길을 갈 것인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은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소망의 등불을 밝히라”는 것이다. 내게는 상당히 추상적인 것을 어떻게 구체화시킬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을.. 더보기
신학과 기독교 교육학, 그리고 종교학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에는 신학과에 진학하기를 희망하지만, 이와 비슷한 학과가 있어 혼란스러움을 겪는 학생도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에 언뜻 보기에 유사하게 느껴지는 학과들 사이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 단지 내가 신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대부분의 목회자가 신학과를 갔기에 나도 따라서 선택한 것이다. 잠시 종교학과에 가려고 결정한 적도 있었으나, 어떤 목사가 그곳에 가면 믿음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호도하여 결국 가지 않았다. 물론 지금은 그 발언이 전혀 타당하지 않은 우스꽝스러운 말이라는 걸 깨달았지만 말이다. 여하튼, 각설하고 이번에는 여러분이 학과 선택을 할 때에 조금이라도 더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학과별 특징과 차이점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