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동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쁘다 이 말이여!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나는 어렸을 적부터 교회를 다녔다. 할머니와 함께 손을 잡고 교회에 갔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초등학생 때에는 주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를 다녔다. 물론 그때에는 누구나 그랬듯이 교회에 가고 싶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모처럼 쉬는 휴일이며, 토요일 밤에는 늦게까지 잠자지 않고 깨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교회에 빠질까?’를 ‘교회에 가고 싶다’ 보다 더욱 많이 생각한 때였다. 많이 내성적이었던 나는 교회에서 예배 시간 이외에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주일학교 선생님이 하자고 하시는 대로 아무 말 없이 따랐다. 교회에서는 누군가가 말을 하게 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단지 찬양 시간에 찬양하고, 기도 시간에는 기도하며, 설교 시간에는 그저 듣기만 하면 되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