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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부르심과 부응 신학을 하기전과 후에대한 글을 쓰려면 역시 나를 돌아봐야한다. 사실 신학을 하기전에는 내가 과연 기독교인으로 얼마나 소속감을 지니고 살았는지 부터 의문이 든다. 목회자의 아들로, 선교사시절부터 이어져온 기독교 가풍등이 나를 대변하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 누구나 그렇듯 삶의 궤적을 그리면서 그저 주어진 학업에 열심을 내기도하고, 다른 아이들과 같이 이 다음 크면(?),어른이 된다면 남들 보다 조금 더 나은 물질적 환경을 꿈꾸었다. 대학의 갈림길 에서 조차 나는 다른 아이들과 크게 다름없는 어쩌면 성적맞춰 간다는 속설 처럼 움직였는지도 모른다.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아버지를 이어 대를 잇는 다는 멋진 표현을 붙여주기도 하였다. 또 몇몇 친구들은 고등학교 시절 윤리와사상을 제일 싫어하던 애가 대학에 윤리 배우.. 더보기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1 신앙은 크게 두 가지, 바울형의 신앙과 디모데형 신앙으로 나뉜다고 한다. 바울형의 신앙을 세상을 살다 하나님과의 극적인 경험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기로 결정한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디모데형의 신앙은 흔히들 말하는 ‘모태신앙’을 가리킨다. 나는 디모데형의 신앙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믿었다. 엄마 뱃 속에 있을 때부터 대학교 2학년 군목시험을 볼 때까지는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주일 낮 예배, 주일 저녁 예배, 수요예배, 금요예배를 포함한 모든 공 예배에 참석했다. 이렇게 때로는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예배를 중요시하게 된 배경에는 목사님이신 아빠보다 ‘엄마’의 영향이 너무 너무 크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신생아일 때부터 8-9살때까지 엄마는 내가 잠들기 전에 늘 찬송가로 자장가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