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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합시다

*본 글은 코로나19 발생 전 송파 낮은자리교회 방문기록을 기독교세계관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가미한 것입니다.

“세상도 하는 일 교회라고. 못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교회의 성도님들은 각자의 삶에서 교회로 살아가려고, 세상의 논리보다는 그리스도의 논리로 살아가려고 삶을 실천하는 분들을 만나고 왔다. 기존에 많은 교회들이 직접 카페와 같은 일들을 펼쳤지만, 대다수의 교회는 결국 교회다니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시설로 전락해버리는 것을 보았다. 낮은자리 교회도 그런 어려움을 겪었다고한다. 지금은 교회가 앞장 서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한명의 교회로 살아가는 것을 도와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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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부를 때 당신이 굶주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식탁”이라는 식당의 캐치프레이즈다. 이 식당은 교회가 운영하는 체제가 아닌 성도들이 운영하는 방식이다. 뭐가 다르냐 하겠지만, 교회의 색채를 뿜뿜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있는 식당들처럼 운영한다. 온전히 식당이 교회께 아니라는 것이다. 운영하시는 성도님들은 세상속에서 교회로 살아가려고 고군분투중이시다. 그런 노력으로 수익의 7프로등을 합쳐서 식권을 만들고 지역사회에나누고. 정말 누구든지 아무때나 쓸 수 있게 매장에 비치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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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에서 말씀대로 살다가 실패하면 교회가 책임져야죠.”

세계관 공부를 한다 하면 간혹 듣는 말이 “그거 한 20년 전에 활발했던 운동아냐? 지금은실패했어.” 말하신분의 악의적의도가 없는것을 안다. 실패했다고 이야기 듣는것은 이제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고 그저 하나의 양육 수단으로 여겼기에 일어난 일이다. 나 또한 처음 들었을때 똑같은 반응이었고, 별다른 기대없이 시작했다. 그만큼 구체적이지 못했고 그 누구도 기독교세계관으로 살다 실패하면책임지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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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한몸이니”라는 성경의 말씀이 있다. 몸이라는 구성체는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서로의 결핍됨을 알고 신호를 보내기도한다. 그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아는 만큼 책임을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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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연히 책임지십니다. 당신의 몸된 교회를 통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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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저와 밥먹으러 가시죠.
내가 배부를 때 당신이
굶주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손을 내미는 것이 자연스러운 식탁 이것이 내가 꿈꾸는 목회이자 신앙인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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