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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는게 제일좋아

바야흐로, 휴가의 8월

아, 놀고싶다
격하게 놀고싶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놀이를 가지고 있을것입니다. 요한 하위징아 네델란드의 철학자가 이야기한 호모루덴스(Homo Ludens) 유희의 인간을 떠올려봅니다. 놀이의 기본적인 요건은 아마 즐거움일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즐거움을 찾아사는, 놀이를 갈망하는 존재들일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놀이는 사실 우리의 삶을 발달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합니다.

사실 오늘 글은 읽으시는 독자분들을 염두해두고 글을 쓸것 같습니다. 절대 다수가 아닌 선택받은 소수랄까요 ㅋㅋ
여러분들이 잘 아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놀이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입니다. 놀이를 갈망하는 사람이지요. 뭔데 이렇게까지 이야기 하는가 하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의 기초인 5W1H 방식을 저는 놀이의 적용하는 사람입니다.

노는게 다 거기서 거기지

저는 이 말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너무 맞는 말이라서 할 말을 없게 하거든요. 하지만 현대의 놀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고민을 자아냅니다. 이러한 고민은 대중매체가 그에대한 답을 준비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요즘 다수의 대중매체들은 놀이를 보여주는 것을 주제로 하는 것을 보아 대중의 필요는 놀이로 부터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놀이는 우리의 삶의 방식을 건드리며 더 나아가 정책의 방향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노는게 다 거기서 거기지 라는 말에 쉽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유아기때부터 놀이를 통한 발달은 우리가 무덤으로 달려가는 동안 쉴새 없이 동행합니다. 그렇기에 놀이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훌륭한 선생입니다. 그래서 어떤 놀이를 만나는가에 따라서 사람의 방향성은 결정됩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적으로 놀이는 우리의 오감을 가지고 접근을 합니다. 우리의 본성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왜곡이 나타날 수 있는 아주 조심스러운 것이죠. 그래서 이러한 놀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성을 만들어 내지만, 이와 더불어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타인의 놀이를 이해에 따라서 동질감과 이질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이유에서 만들어진 말들이 아마도 라떼이즈 홀스(나때는 말이야)일것 같습니다.

노는게 제일 좋아 / 친구들 모여라 / 언제나 즐거워

21세기 초 한국 어린이들의 가슴을 울린 뽀로로와 친구들의 주제가입니다. 가사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노는게 제일 좋다라는 말을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당연히 아이들은 노는게 좋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기 쉽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놀이로 아이들은 때로는 지쳐 탈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놀이가 단순히 쉼 혹은 나의 생산적인 삶에서의 일탈로 여겨지는 것은 매우 안일한 생각입니다.
얼마 전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 중에 90년대생들의 삶을, 정확히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생산적인 삶의 모습을 방영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취지는 세대차이 극복과 이해를 위한 1차적 목적을 가지고 제작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 방송에서 찾아낸 것이 있습니다. 놀이의 직업화, 일명 덕업일치의 사람들을 보게되었죠. 이 점을 매우 주의깊게 보게된것은 타인의 직업에 내가 참여한다는 것이 굉장히 직접적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경제활동을 통해서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을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 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상호작용이 개인주의와 부딪히면서 이해와 공감의 결여를 걱정하는 시선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 점을 정 반대의 시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는 놀이를 위해 참여한 일(doing)이 누군가의 경제활동(job)을 이해할 수 있는 큰 도구(힘)이 된다는 것이죠.

이제 우리에게 놀이는 단순히 유치한것. 미성숙한 것. 여유를 위한 것을 넘어서 이해와 공감의 방식이 될것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놀고 계십니까?
어디서 놀고 계십니까?
무엇을 하며 놀고 계십니까?
누구와 놀고 계십니까?
어떻게 놀고 하고 계십니까?
왜 놀고 계십니까?

ps. 얼른 만나서 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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