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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봉

예배 탐방에 얽힌 추억 (Feat. 1학년 신학생의 패기)

Prologue.

 

   이제 연말 연시 시즌이 왔네요. 정규 학기 강의와 기말고사 시험까지 끝났지만, 저는 이번에도 글을 끌어다가 씁니다.^^;; 왜냐하면 아직 기말 페이퍼 하나를 다음 주 주일까지 써내야만 하기 때문이죠. 하하ㅠ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본 글은 제가 신학생 1학년 2학기 때 수강했던 <예배와 찬양 사역>(교회음악과 양정식 교수님)이라는 수업에서 진행했던 조별과제 보고서로 제출한 내용 중에서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집필진분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그때 저와 함께 조별과제를 수행했던 학우님들은 갑김탕형과 수성이였습니다. 역시 지나간 기억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글을 통해서 저도 다시금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1학년 시절이었을 때의 패기(?)를 살짝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ㅋㅋㅋ (지금 뭐라고 하는 거지?) 짧은 글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액션 라이즈업 찬양집회 찬양분석 보고서" - 제 2장 <총평> 中에서.. (2015. 11. 13. 작성)

 

 

      가장 먼저 못 다한 이야기를 드리며 시작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저희는 ‘다리 놓는 사람들’이라는 찬양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신촌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도착했을 때에는 예배가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지거나 사라진 이후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한 번 찬양집회 장소를 찾아보았습니다. 마침 'MUST'라는 찬양집회가 약간 떨어진 곳에 있다는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곳을 향했습니다. 마침내 그곳에 도착하였지만 저희는 예배가 드려지는 현장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빈 예배당에서 기도를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장정 4시간가량의 이동시간과 교통비가 들었지만 지하철을 타고 각자의 집으로 되돌아가면서 저희의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함께 찬양집회를 떠날 때, 저희는 저녁을 먹지 못해 간단히 끼니를 때우기 위해 잠깐 즉석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저희 중 맏형께서(갑김탕형) 저녁식사를 아주 호의적인 마음으로 사주셨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같이 집회장소인 교회로 이동하면서 저희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서로 이야기하며, 조언과 격려를 해주며 대화를 하였습니다. 함께 웃고 또 함께 슬퍼하며 삶을 나누었습니다.

 

      부푼 마음을 가지고 집회장소에 갈 때에도, 막상 도착하니 예배는 온데 간데 없어 허탈한 느낌이 들 때도 함께 대화하며 구시렁구시렁 하였습니다. 함께 있으니깐 아무리 허무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냥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저희는 한 가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배란 바로 삶을 나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함께 각자의 삶을 나누며,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높이며 주님께 영광 돌리는 그것이 바로 예배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그러하였기에, 저희는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더 친밀한 관계가 된 저희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액션 라이즈업’이라는 찬양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는 함께 하나님만을 찬양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하나님을 향하여 온 맘과 힘과 목소리를 다해 송축하는 기쁨은 그 무엇보다 값지고 즐거웠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며 이웃을 알아가는 진정한 예배의 현장을 저희는 이렇게 마치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