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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1 신앙은 크게 두 가지, 바울형의 신앙과 디모데형 신앙으로 나뉜다고 한다. 바울형의 신앙을 세상을 살다 하나님과의 극적인 경험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기로 결정한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디모데형의 신앙은 흔히들 말하는 ‘모태신앙’을 가리킨다. 나는 디모데형의 신앙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믿었다. 엄마 뱃 속에 있을 때부터 대학교 2학년 군목시험을 볼 때까지는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주일 낮 예배, 주일 저녁 예배, 수요예배, 금요예배를 포함한 모든 공 예배에 참석했다. 이렇게 때로는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예배를 중요시하게 된 배경에는 목사님이신 아빠보다 ‘엄마’의 영향이 너무 너무 크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신생아일 때부터 8-9살때까지 엄마는 내가 잠들기 전에 늘 찬송가로 자장가를 .. 더보기
첫 사역을 나가다 요즘 교회 사역을 하는 것이 정말 나의 사명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한때 나는 어떻게 사역을 시작하였는지 회상해보고 싶다. 갓 입학하여 신학생 1학년이었을 때, 나는 사역을 한시라도 빨리 나가고 싶었다. 목회와 선교 사역을 위해 대학에 입학하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대한 빠르게 사역을 나가서 복음을 전하며 설교하는 것이 내가 가진 간절한 소망이었다. 그래서 나는 1학년 시절부터 교회 사역을 염두에 두고 학교생활을 했다. 신학대학교 특성상, 각종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이나 전도 동아리 등이 많았다. 그러한 모임에 계속 참여하면서 사역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사역자의 자질이나 능력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어린이 사역자 학교, 청소년 사역자 세미나, 전도 폭발 등등 다양한 훈련 모임들은 나의 캠퍼스.. 더보기
하나님, 사역을 해야 할까요? 어제는 밤을 훌쩍 넘겨 새벽까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의 미래를 그려보니 참으로 암담하기가 그지없었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공부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다. 어느덧 군대도 갔다 오고, 앞으로는 먹고살 것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음을 느낀다. 물론 공부로 충분한 밥벌이를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누구의 말 따라 ‘하늘의 별 따기’와 다름없는 와중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견이다만, 공부 머리도 영 아닌 것 같다. 고로 어젯밤은 고뇌의 시간이었다. 목회자로서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를 두고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현재로서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 않다. 이미 과거에 내가 존경했던 여러 사역자가 하릴없이 무너지는 처참한 광경을 보.. 더보기
폴봉이 신학생 1학년 때 대학교 입학 직후에 쓴 자기소개서 (Feat. 새내기 갬성) Prologue. *저는 오늘 여러분께 제 옛날 과거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요새 글을 끌어 쓰다 보니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군요.. 흠흠; 뭐, 어쩔 수 없죠. 저의 숙명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뭐라는 거야) 이번 글은 제가 STU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소개서를 한 부 제출하라고 해서 써낸 글입니다. 옛 추억을 회상해본다는 의미에서, 풋풋한 시절을 연상해보고픈 마음으로 업로드합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삼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 말인즉슨, 아래 내용과 제가 현재 생각하는 생각이 상당히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이제 벌써 5년이 넘게 흘렀네요... 여러분의 과거 모습과 흔적은 어땠을까요? 나중에 기대해보겠습니다! 하하 2015XXX..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