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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부르심을 따라 여기까지 이르렀으니 대학을 선택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되었지만, 신학을 공부하겠다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신학과에 진학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내가 내린 결정을 후회한 적은 없다. 이곳에 오기까지 크고 작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내가 신학과에 입학할 것을 결정한 이후, 겪었던 일들과 나누고픈 생각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한다. 신학과를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아마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듯하지만, 내가 대학 입시를 준비한 시기의 신학과 입학 커트라인 점수는 그리 높지 않았다. 대학마다 이전 년도 입시 가능 점수를 공고해놓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적을 받으면 입학하겠다고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대학별로 수시 및 정시 성적 산출 기.. 더보기
신학을 위한 3가지 조건 학창 시절,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하였다. 하나님 체험은 지난 삶에 있어서, 어쩌면 앞으로의 모든 삶을 포함해서도 가장 중요한 사건이 아니겠는지 모르겠다. 하나님을 경험한 그 시간이 나에게는 삶의 무의미와 공허의 무거운 장벽을 깨뜨리고 삶의 이유와 목적을 알게 된 사건이기 때문에 어쩌면 신학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내게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단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는 일련의 각오만이 가득했기 때문에, 어쩌면 목회가 무엇인지, 신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일말의 고민을 배제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신학을 고민했던 것이 아니라 신앙을 고민했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을까?” 신학교에 입학한 후 알게 되었다. 신학교에 입학하여도 .. 더보기
하나님, 사역을 해야 할까요? 어제는 밤을 훌쩍 넘겨 새벽까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의 미래를 그려보니 참으로 암담하기가 그지없었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공부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다. 어느덧 군대도 갔다 오고, 앞으로는 먹고살 것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음을 느낀다. 물론 공부로 충분한 밥벌이를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누구의 말 따라 ‘하늘의 별 따기’와 다름없는 와중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견이다만, 공부 머리도 영 아닌 것 같다. 고로 어젯밤은 고뇌의 시간이었다. 목회자로서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를 두고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현재로서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 않다. 이미 과거에 내가 존경했던 여러 사역자가 하릴없이 무너지는 처참한 광경을 보.. 더보기
기독교 교육과 신학의 관계 Prologue. 본 글은 2020-1학기 (박종석 교수님) 수업을 듣고, 독서 보고서 과제로 제출한 전문입니다.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논문을 올려주셨는데, Google Classroom에서 다시 확인해보려니까 해당 게시판과 게시물이 사라져있더군요... 그래서 정확히 어떤 논문을 요약하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 나중에 찾으신 분께서는 살짝 귀띔을.. 아무래도 교직이수를 하고 있다 보니까 기독교교육과 수업도 자주 듣게 됩니다. 기독교 교육에서는 신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간략하게나마 맛볼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되어 공유합니다. 기독교 교육이라는 용어와 신학은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가? 이 논제가 본 텍스트의 핵심적인 질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기독교 교육은 기독교와 교육이라는 용어의 합성어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