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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팩트풀니스 요약 및 서평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한스 로슬링은 통계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심각한 무지와 싸운다는 사명을 가지고 ‘갭마인더재단’을 창설한 자로서 의사이면서 동시에 스톡홀름의 세계 보건 교수이다. 이 책은 참으로 통계학이라는 사실에 근거한 인간 무지의 오해를 풀어주며 좀 더 세상을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과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심리와 왜곡된 세계관이 이 세상을 얼마나 왜곡시키는지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무지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비판하며 세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관철시킨다. 세계를 향한 인간의 무지는 책을 정독하다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침팬지보다 무지한 인간의 엄연한 현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무지와의 싸움을 강경하게 도전하는 저자의 강권은 이 책을 도저히 넘기지 아니할 수 없도록 만든다.

저자의 주장은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심오하다. 우리는 이 세상의 거대한 불평등을 거부하지 못하는 본능이 있다는 사실이다. 흔히 우리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라는 표현, 즉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라는 이분법적 사고의 틀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표현을 강하게 반대한다. 놀라지 말 것은 통계학적으로 인류의 85%가 소위 선진국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다. 그 중 75%는 대사수 사람이 중간 소득 국가에 살고 있으며, 세계 인구 6%에 해당되는 13개 나라만 여전히 ‘개발도상국’ 안에 있다. 저소득 국가는 세계에 9%밖에 안 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여러 나라를 두 집단으로 나누는 행위를 멈추자는 것이다.

저자가 중요하게 주장하는 바는 세계를 네 단계로 나누자는 것이다. 1단계는 저소득, 2, 3 단계는 중간 소득, 4단계는 고소득에 해당된다. 더 이상 우리는 세계의 간극을 나누려는 본능을 억제해야 한다. 그러나 유엔과 다른 국제기구는 아직도 이러한 표현에 지나친 집착을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삶에 매우 쉽게 촉발될지만, 세상을 이해하는 데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 저자는 이러한 단계에 따른 세계의 경제, 출산, 질병 등 통계학적인 규칙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규칙이 통계학적인 자료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사실에 근거한 대책 강구와 행동규범이 정립되지 않는다면 세계는 계속해서 왜곡되어지고 현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거나 그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대착오적 생각과 사회기반과 인간의 부정적 심리가 자꾸만 세계를 왜곡하고 무지의 늪에 빠져들게 만든다. 따라서 저자는 세계를 사실에 근거한 현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10가지 본능으로부터의 탈피를 권면한다.

저자는 이러 무지와의 싸움이 자신을 고무시키고 유쾌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사실에 근거한 세계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그의 주장의 참 의미는 세계를 제대로 바라보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일을 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에너지는 한정적이다.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소비와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상은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나쁘다.” 통계학적으로 놀랍도록 세계는 발전되고 인류는 진보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이 기아와 전쟁 그리고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세계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의 힘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더 나은 세계와 사회를 만드는 일은 반드시 고무되어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의 시대적 과업이자 인류의 권리 증진을 위하여 필연적으로 착수해야 할 보편적 인간의 정언명령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