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래를 향한 준비들

끝은 어디에?



학부 4년 대학원 3년, 도합 7년이라는 시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또 다양한 신학적인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다.
후회없는 시간들이었고, 감사함이 가득한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졸업을 하고 무엇을 하고 싶을까?” 라는 이 질문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동안에,
졸업이 다가오는 시점에,  
졸업한 이후에라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정말 다양하게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졸업이 다가오는 시점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 관점에서 글을 써 내려가고자 한다.

졸업이 다가오면서 이전과 다르게 가장 크게 와닿는 점이 있다면
이제는 나 스스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 주는 압박감이 아닐까?

이전과 같이 정해진 과목 안에서 수업을 들을 수 없고, 시간표를 짤 수도 없다.
이제는 나에게 순전한 자유가 있고,  그에 따른 책임이 동시에 주어졌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급박하게 변할 것이라는 것이 주는 긴장감이 함께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언어공부’ 였다.
목회자에게 평생에 주어진 과제는 결코 끝이없는 공부라고 생각한다.
더불어서 언어라는 것은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간단한 일이 아니기에
지금 이순간에 공부하지 않으면 점점 더 다가가기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들었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시대에 흐름을 포착할 수 없다.

지난 2천년, 아니 그 이상의 시간동안 쌓아올려진 신학적인 내용들을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있는 언어를 공부하지 않고서
온전히 이해하는 일이 가당키나 한 일 일까?

신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자, 근간이 되는 것은 바로 ‘언어’에 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자 했던 것은 ‘영어’를 비롯한 ‘각종 고전어’들이었다.

특별히 영어에 있어서는 ‘토플’을 중심으로 공부하고자 한다.
아직 나는 군목으로 임관하고 전역하기까지 시간이 최소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유학이라는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고 ,
또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아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부어주시는 은혜가 다르며 주어진 길도 다르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슬기로운 다섯처녀와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미리 깨어 준비하는 각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미래를 향한 준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구하고 배우는 것을 나누는 삶  (0) 2022.01.05
이전과 다른  (0) 2021.10.16
추상적인 현실, 구체적인 미래  (0) 2021.10.04
부르심과 부응  (0) 2021.10.04
BC와 AD  (0) 202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