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준비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끝은 어디에? 학부 4년 대학원 3년, 도합 7년이라는 시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또 다양한 신학적인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다. 후회없는 시간들이었고, 감사함이 가득한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졸업을 하고 무엇을 하고 싶을까?” 라는 이 질문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동안에, 졸업이 다가오는 시점에, 졸업한 이후에라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정말 다양하게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졸업이 다가오는 시점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 관점에서 글을 써 내려가고자 한다. 졸업이 다가오면서 이전과 다르게 가장 크게 와닿는 점이 있다면 이제는 나 스스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 주는 압박감이 아닐까? 이전과 같이 정해진 과목 안에서 수업을 들을 수 없고, 시간표를 짤 수도 없다. 이제는 나에게 순전.. 더보기 연구하고 배우는 것을 나누는 삶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은 목회였다. 무엇보다도 나는 교회 개척을 하고 싶었으며, 언제든지 부르심이 있다면 선교하러 갈 생각도 있었다. 고등학생 때 정한 꿈은 단 세 가지였다. ‘목회자, 선교사, 부흥사.’ 혼자서 개척하여 열심히 전도해서 많은 성도와 함께 예배하고 싶었다. 거대한 교회를 주축으로 삼아 여러 선교지에 가서 새로운 교회를 만들어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다. 그러다 가끔은 부흥사로 초청받아서 다양한 교회에서 부흥 집회 설교하기를 꿈꿨다. 실제로 신학대학교 2학년 때까지는 그러한 삶을 준비했다. 전도 훈련을 받고, 어린이·청소년 사역자 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선교단체 동아리에서 자주 활동을 했다. 전임 사역자로서의 진로를 준비하던 와중에, 어느 날이었다. 평소에 무척 존경하고 닮고 싶은 청소년 .. 더보기 이전과 다른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으나, 신학을 전공하고 난 이전과 이후의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본래 나는 한 50살쯤 되면 목회의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유치원 때부터 내 꿈은 줄곧 과학자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모든 것이 뒤틀리고, 이것이 내 뜻대로 결정된 길은 아니었지만 이제와 돌아보면 지금 이 순간에 신학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두에게 동일한 잣대로 판단할 수는 없으니, 꼭 지금의 나의 선택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이른 시기에 신학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것이 선물한 가장 큰 유익은 , 이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역자이자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같은 시기, 같은 또래, 같은 마음을 품고, 같.. 더보기 추상적인 현실, 구체적인 미래 신학을 하면서 신학 공부를 마무리하고 우리는 우리에게 놓인 무수한 길에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학부 신학을 졸업하고 더 전문적인 목회자 과정을 위해 목회자 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있고 신학에 대해서 더욱 학문적인 공부를 위한 국내 혹은 해외 유학을 고민해볼 수 있다. ‘나’의 경우 대학원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과정적인 고민과 씨름하고 있다. 글을 쓰면서도 앞으로 내가 당장 1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어떤 형태의 사역을 하고 있을지 혹은 신학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학업의 길을 갈 것인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은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소망의 등불을 밝히라”는 것이다. 내게는 상당히 추상적인 것을 어떻게 구체화시킬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을.. 더보기 부르심과 부응 신학을 하기전과 후에대한 글을 쓰려면 역시 나를 돌아봐야한다. 사실 신학을 하기전에는 내가 과연 기독교인으로 얼마나 소속감을 지니고 살았는지 부터 의문이 든다. 목회자의 아들로, 선교사시절부터 이어져온 기독교 가풍등이 나를 대변하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 누구나 그렇듯 삶의 궤적을 그리면서 그저 주어진 학업에 열심을 내기도하고, 다른 아이들과 같이 이 다음 크면(?),어른이 된다면 남들 보다 조금 더 나은 물질적 환경을 꿈꾸었다. 대학의 갈림길 에서 조차 나는 다른 아이들과 크게 다름없는 어쩌면 성적맞춰 간다는 속설 처럼 움직였는지도 모른다.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아버지를 이어 대를 잇는 다는 멋진 표현을 붙여주기도 하였다. 또 몇몇 친구들은 고등학교 시절 윤리와사상을 제일 싫어하던 애가 대학에 윤리 배우.. 더보기 BC와 AD 신학이 아니라 신학과를 졸업한 후 주변이 많이 달라졌다. 필자는 물론 학부 신학을 졸업 후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원에 바로 입학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신학대학교를 졸업 후 목회와는 전혀 다른 일을 혹은 특수 목회를 다른 이들은 방황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통계를 낸 것은 아니기에 경험적으로 직감하기로는 2-30%?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행방은 알지 못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줄자로 재지 않고 즉각적인 순종을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목회의 길에서 다른 일을 혹은 다른 공부를 하는 모양이다. 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입학하였다. 신학과를 전공한 이후 대학원에 입학하여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결심만 점철됐을.. 더보기 나에게 신학대학교란 ‘드넓은 초원’이다 3일 전에는 졸업을 했다. 여기 4명의 주요 집필진 중에서는 가장 늦은 시기에 학부를 마쳤다. 입학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6년 반의 세월이 흘렀다. 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하였는지, 신학대학교라는 곳은 내게 어떤 기회와 권리를 선물해주었는지 이야기해보고 싶다. 신학대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정을 도와줄 하나의 유용한 경험이 된다면 좋겠다. 우선 신학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내 모습을 떠올려본다. 그때는 지금 생각해도 참 순수(?)했던 것 같다. 현재 상태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다. 누군가의 말을 곧이 곧이 잘 믿었고, 어떤 사람이 부탁하는 경우에는 모두 승낙할 정도로 말이다. 좋게 말하면 긍정적인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줏대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느 교회에 한 명씩 있는 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