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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봉

쉬는 시간 요즘에 저는 교육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근처 초등학교에서 낮 동안 봉사를 하는데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초등학생들을 보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동화책을 보면서, 급식실에서 밥을 먹으면서, 복도를 지나가면서 추억에 젖기도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에는 참 많이 놀았던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내키는 대로 살아도 별 문제가 없어 보였죠. 그리고 그때는 실제로 그러했습니다. 아무런 걱정이 없이 말입니다. 지나고 보니 그때가 그립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까지 항상 반복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쉬는 시간인데요. 모든 인간에게는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휴식을 취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새롭고 생산적인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공부.. 더보기
왜 교육 현장에 창의성이 요구되는가? *본 글은 2020년 1학기 서울신학대학교의 수업 과제 전문입니다. 과제의 방식은 타 학우가 질문한 물음에 자신이 답변을 쓰고, 자신은 누군가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받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Q. "21세기 교육의 핵심 역량인 '창의성'이 현 교육 시스템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창의성이 핵심 역량으로 선정된다면 교육 현장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될 것인가?" 원래는 간단하게 2~3문장으로 답변해도 괜찮았지만, 평소에 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생각나는 대로 답변을 제시한 기억이 납니다. 새벽까지 과제를 작성했는데, 그때 저 자신이 봐도 '이 글은 나름.. 괜찮은데?' 라고 생각되어(자뻑하여) 이곳에 함께 공유합니다. 에듀클래스에 업로드한 답변 전문을 본 포.. 더보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기 어제는 휴대폰을 바꾸었습니다. 군대에서 20개월 가까이 함께하기도 했고, 입대 전에도 약 1년여간 사용했던 갤럭시 휴대폰에서 Apple의 아이폰으로 교체했습니다. 물론 저는 돈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새 휴대폰이 아닌 중고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갤럭시도 중고로 구매하여 약 4년 정도 작동시키니까, 슬슬 휴대폰의 맛이 가더군요. 갑자기 큰 소리로 광고가 튀어나오지 않나, 집이었기에 망정이지 학교였다면 매우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한 번은 군대에서 광고가 터져서 중령 앞에서 휴대폰 끄느라 땀을 뻘뻘 흘린 적이... 읍) 그런데 원래 저는 삼성맨이었습니다. 삼성을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구요. 어쩌다 보니 삼성 휴대폰과 노트북 등 삼성의 제품만 써왔습니다. 제가 가장 처음 사용했던 스마트폰은 갤.. 더보기
성공의 9할은 출석이다 여러분, 벌써 5월에 시작한 우리 공동블로그가 3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업로드된 글의 개수도 이 글을 포함하여 43개의 글들이 창작되었습니다. 학기 중에도 열심히 달려와주신 모든 집필진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도 매주마다 특정한 주제를 골라서 그에 대한 글을 쓰는 과정 가운데 여러분의 통찰과 필력, 지식이 점진적으로 향상되었음은 글을 읽어보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글쓰기는 솔직히 말하자면 쉽지 않습니다. 대학(원)생인 우리에게는 언제나 써야 할 글들이 산재합니다. 여기에서 현재 사역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부담이 가중되지요. 매주 일정한 분량의 설교 원고를 작성하고, 주일 아침이 도래하기 전까지 퇴고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만에 하나.. 더보기
[ 노래] 히브리어 오늘의 글은 노래로 퉁칩니다.^^ 히브리어 노래 작곡: 구전민요 / 작사: 이준봉 히브리어야~ 히브리어야~ 영혼줄게 패스다오 더보기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 이 준 봉 이번 여름방학에 신청한 계절학기 수업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래는 3주에 걸친 수업이지만 학사일정이 늦춰져 2주로 단축되었네 3학점 수업시수는 맞춰야 하기에 하루에 5시간씩 들어야 하는 이 상황은 (5 hours x 2 classes = 10h per one day)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설레임은 커녕 공포와 절망이 느껴지는 순간일세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너에게 사회에 세계에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문화적 교류의 도구인가 민족적 동질감을 느끼기 위함인가 제 2의 바벨탑을 쌓는 행위인가 생존 및 생계의 수단인가 나의 경우에는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한 방편이자 관문인가 이내 휘발되어질 한때 한 줌의 암기 조각 적어도 그렇게 배우지는 않았으면 한다 목적을 위한.. 더보기
방학의 시작 한 학기를 잘 보내셨나요? 누구에게는 뿌듯하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후회되기도 하는 학기를 마치고 이제 방학이 되었습니다. 핫한 일이 기대되곤 하는 여름방학인데요. 우리네 사람들은 원래 같았으면 여름 수련회도 기획하고, 캠프 사역을 준비하느라 한창 바쁘게 보내기 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방학은 어떻게 보내게 될지 아직 미지수이군요. 환경이 변화하는 모습에 따라 우리가 해야 할 일들도 바뀌어질 것 같네요. 이번 방학동안 계획한 일이 있나요? 흔히 어렸을 적부터 우린 방학계획표를 으레 세우곤 했는데요. 올해도 세우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전과 같았으면 다이어리에 여러 항목별로 완료해야 할 일들을 쭈욱 적어놓았는데요. 요번 방학에는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적어봤자, 제가 실행하지 않으면 끝.. 더보기
시간 망각(Time-less)의 체험 시간. 아마도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함과 동시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 중에 하나일 것이다. 자본으로 무엇이든지 가능한 사회에서 이것 하나만큼은 구매할 수 없다. 배금주의가 아무리 횡행하더라도 시간을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전 세계에 손꼽히는 거대 부호들도 언젠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결국 소진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요소가 여럿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항목은 시간임이 틀림없다. 명예와 부와 권력과 학식과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향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신기루' 혹은 '그림의 떡'뿐이기 때문이다. 한편, 영화 에서는 시간이 돈으로 환산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수명(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