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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길

슬럼프는 어렵다 대2병은 무엇인지 다들 아는가 신학생들도 대2병이 걸린다. 아마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두가지 고민을 할 것이다. 학과를 너무도 좋아하지만, 취업이 걱정이 되고, 학과 혹은 학교에 대한 흥미가 없는 상태말이다. 나와 같은 경우는 두가지 모두를 경험하였다. 사실, 학업의 재미는 가지고 있었지만, 나에게 있어서 즐거움과 학업의 정진함은 매우 상반된 현실 이었다. 대다수의 친구들이 나를. 이야기 할 때 학부 1학년때부터 공부를 좋아라? 하는 아이로 기억한다고 한다. 아쉽게도 나는 이점에서 매우 안타깝지만, 숙제만 열심히해가는 학생이었다. 좀 더 정확히는 숙제에 치여서 꾸역꾸역해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내가 ‘대2병’을 씨게(?) 맞은 경험이 바로 번아웃증후군이었다. 당시 나는 장교시험을 치루고 나서 방학이 되었.. 더보기
Re-turn 인생에 꿈과 소망의 성취라는 빛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이면에는 방황과 슬럼프라는 아픔도 또한 존재한다 . 늘 우리의 인생이 밝게 반짝이는 길만을 걸으며 한걸음 한걸음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실상 주로 우리가 걷는 길은 반짝이기보다는 얼룩지고 울퉁불퉁한 길인 경우가 많다. 목표로 삼았던 것으로부터 좌절되었을 때, 그토록 오랫동안 갈망하는 것을 얻을 수 없었을 때, 내 힘으로는 그 절망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그런 수 많은 순간들로 사람은 방황에, 슬럼프에 빠진다. 방황과 슬럼프라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옥죄오며 지치게 하기에 하루라도 빨리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그러나 어디 그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일까? 내가 생각할 적에, 사람의 방황과 슬럼프는.. 더보기
단 한번의 반짝임 이제는 습관으로 자리잡아서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공부와 그리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지금도 여전히 드는 생각은 ‘공부’ 라는 것과 ‘사람’은 정말 친해지려해도 친해지기 어려운 것 같다 내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늘 다른 사람보다 느린 사람이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그 이전에는 학교 공부에 성실히 임하기는 했지만, 따로 사교육이나 개인적인 공부시간을 갖지 않았어서 성적이 암울할 정도로 참담했다. (특히 수학점수는 20-30점까지 맞을 정도였다..) 그런데 엄마아빠는 감사한건지 야속한건지 그다지 내 성적에 크게 얽매이지 않으셨다. 공부를 왜 이렇게 못하냐고! 스트레스를 주셨던 적은 없었다. 오히려.. 공부를 못하는데도 너는 참 긍정적이라.. 더보기
읽기 시작한 이유 교양없는 나에게 신학교에 오고자 했을 때 사실 난 학문에 관심이 있는 상태 였다. 내가 신학교에 가고자 했던 이유도 학문적인 신에 대한 탐구를 위해서 였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이 입학하면서 학교 커리큘럼을 통해 살짝 당황시킨 일이 있었다. 우리학교는 학과 커리큘럼상 1학년이 듣는 전공이 없었다. 타학교 들과 비교해보아도 아예없는 학교 였다. 학과 커리큘럼을 자세히 못본 나의 잘못인거다. 그렇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된건 1학년 교양과목들을 듣고였다. 1학년 대상이 전공과목도없고, 같이 다니던 친구들도 당연하게 전공수업보다는 채워야할 교양과목 우선으로 채워 듣는것을 보고 나 또한 그들과 유사한 시간푤 짜려고했다. 그렇다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은 있다. 그 계획이 틀어지기 전까.. 더보기
다이아몬드 공부에 대한 두려움, 그 두려움은 우리의 발목을 붙잡아 때로 불안의 깊은 수렁으로 끌어당긴다. 학업에 대한 두려움은 막연함의 불안으로 이끈다. 이는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의 눈을 감게 만든다. 「질서너머」를 기술한 심리학 교수 조던 피터슨에 의하면 “가능성의 인식은 현실의 세계를 만든다.” 학업에 막연한 불안은 가능성을 인식할 수 없게 만들며 현실을 파악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게 한다는 뜻이다. 나에게는 학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의 공포가 있었다.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내부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인이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지금 한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심리적 요인이 있었다. 먼저는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고, 다른 사람들과의 수준에 못 미치는 나의 한심한 수준에 .. 더보기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사람 내가 학문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는 전적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공부’에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나에게 학문은 부차적인 문제였다. 신학대학에서는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 목회나 선교와 같은 사역 기술을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살았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내가 한 일은 바로 전도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이었다. 그게 나의 캠퍼스 라이프 중 우선순위 1순위가 될 정도로 말이다. 거기에서만 활동한 게 아니다. 각종 선교 동아리, 예배 동아리, 기도 모임에 참여했다. 물론 이러한 삶을 살았던 걸 후회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그 모든 경험 역시 내게는 필요한 시간이었으며,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단.. 더보기